밀

곧은줄기와 전형적인 작은 이삭을 가진 밀은, 필수 곡물로 간주합니다. “곡물의 중심’으로 표현되기도 하는 밀은, 대지, 물, 공기 그리고 불을 포함한 모든 원소 사이에서 균형 잡힌 상호 작용을 보여줍니다. 우주와 지구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이지요. 그 결과, 밀은 풍부한 영양분과 규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밀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재배 식물 중 하나이며, 옥수수 다음으로 광범위한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독일어로 곡물을 뜻하는 Getreide는, 고대 독일어에서 gitregidi라 쓰였고 ‘소유’, ‘수확’ 또는 ‘운반’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밀은 가지고 있는 내부적인 영양소뿐만 아니라 그 독보적인 생산량으로도 유명합니다. 밀의 줄기는 기울어지지 않으면서 자신의 몇 배나 되는 이삭의 무게를 견뎌냅니다.   밀밭에 서서 보면, 밀의 넘치는 힘과 성장력은 조금 억제된 듯 보여, 오히려 그 균형 잡힌 중재 능력이 돋보입니다. 밀의 자제력과 균형 잡힌 상호 작용은 농익은 낱알 하나하나에 풍부한 영양분을 가지게 합니다. 특히 활력 증진 물질로 작용하는 맥아 오일, 리놀레산, 리놀렌산, 비타민 E가 풍부합니다.